과습 식물을 살리는 4단계 : 과산화수소 사용

 신경써서 돌봄에도 불구하고 마음과 다르게 식물이 아플 때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과습을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힘이 없는 식물에 물을 줬는데도 불구하고 다음날 회복이 안 되어 있다면 과습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물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과습 증상과 함께 과습 식물을 살리는 4단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물 과습 증상

  •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시들거나, 변색되었다.
  • 새순이 나오다가 멈추거나, 검게 변해 떨어진다. 
  • 잎이 아래쪽을 향해 굽는다.
  • 괜찮아 보이는 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 흙이 시간이 지나도 잘 마르지 않는다.
  • 흙 표면에 곰팡이가 보인다.
  • 줄기나 뿌리가 물컹해졌다.
  • 화분에서 채소 썩는 냄새가 난다.  
과습 식물 살리는 4단계-썸네일

 과습 식물을 살리는 4단계 

1. 뿌리 상태 확인 및 다듬기

 과습인 식물은 뿌리를 확인하고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의 뿌리 중에서 썩은 부위를 원예 가위를 사용하여 잘라냅니다. 건강한 뿌리는 밝은 색으로 단단할 것이고, 썩은 뿌리는 검고 쭈글거릴 것입니다. 


2.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치료

 과산화수소는 가벼운 항진균 및 항균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과습 식물의 뿌리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과산화 수소 1 : 물 10 으로 희석된 과산화수소 용액에 뿌리를 담그거나, 분무기를 사용하여 뿌려줍니다. 과산화수소는 물과 섞일 때, 물과 산소 분자로 분해되어 과습된 뿌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희석한 과산화수소 용액을 화분에 뿌리는 것은 유해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산소를 방출하여 뿌리를 더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과산화수소 용액을 과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습의 심각도에 따라 2주에 한 번 정도로 사용을 제한하거나, 농도를 조절하고, 추후 사용을 중단해주세요.


3. 화분의 배수 개선 

 과습을 막기 위해 화분을 선택할 때, 배수 구멍의 크기와 숫자가 충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화분이나 안쪽을 코팅한 화분은 통풍이 잘 되지 않아 과습되기 쉽습니다. 진흙으로 구워만든 토분은 뿌리가 숨쉬기 좀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또한 마사토, 펄라이트 등을 혼합하여 배수와 통기성이 좋은 토양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습도 조절

 평소에 식물의 습도를 조절해주기 위해선 통풍, 물주기, 주변 습도를 다시 체크해봐야 합니다. 

 창문 근처에 화분을 두고, 바람을 쐬게 하여 화분 주변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이는 수분 증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물주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물을 주기 전, 손가락으로 흙의 상태를 확인하고 위에서 3cm 정도가 건조하다고 느껴졌을 때 물을 줍니다. 

 제습기나 에어컨을 사용하여 화분이 있는 공간, 주변 습도를 조절해 줍니다. 물을 주는 것 말고도 공기 중에 수분이 많은 것 또한 과습의 원인이 됩니다.